◎200개 마을 가옥 1만채 붕괴 6,000명 부상【테헤란 외신=종합】 이란 동북부 지역에서 10일 낮 발생한 리히터 규모 7.1의 강력한 지진으로 최소한 2,400여명이 사망하고 6,000여명이 부상했으며 피해가 계속 늘고 있다고 이란의 붉은초승달회가 11일 밝혔다.
회교권 적십자단체인 붉은초승달회는 이번 강진으로 이란 동북부 호라산주의 카엔시와 비르잔드시 200여개 마을 가옥 1만여채가 붕괴됐다고 전하고 무너진 건물에 깔린 사람들이 많은데다 구조작업이 지연돼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관리들은 이번 지진에 따른 피해액을 최소한 6,670만달러로 추산했다.
이란당국은 이날 2,000여명의 의료진과 구조요원을 피해지역에 급파해 구조작업을 벌이는 한편 국제적십자연맹 등 구호단체에 지원을 요청했다.
하세미 라프산자니 이란 대통령도 희생자 가족들에게 조의를 표하고 모든 기관들이 구호작업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이란에서 올 들어서만 3번째인 이번 지진은 낮 12시29분에 발생했으며 진앙지는 호라산주 주도 마슈하드에서 동남쪽으로 370㎞ 떨어진 지역이다.
이번 지진은 5만명이 숨지고 6만명이 부상한 90년 6월 잔잔주의 강진이래 최악의 지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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