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당 월평균 21만원초·중·고생의 과외비가 전체 교육예산의 절반을 넘어서고 저소득층 자녀도 50%이상이 과외를 받는 등 사교육비 부담이 날로 가중되고 있다.<관련기사 33면>관련기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11일 올 한해동안 지출되는 초·중·고생의 과외비는 총 9조4천2백96억원으로 교육예산의 51.5%, 정부예산의 14%, 국민총생산(GNP)의 2.2%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교육개발원이 94년에 조사한 5조8천4백47억원에 비해 3년사이 61%나 급증한 것이다. 교총은 재수생과 취학전 아동의 과외비까지 합할 경우 연간 사교육비 총액은 14조∼15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교총이 지난 한달간 서울대 교육연구소와 함께 전국의 학생 교사 학부모 6천5백여명을 대상으로 한 「과외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학생 1명당 월평균 과외비는 21만7천원으로 초등학생 16만9천원, 중·고생 27만2천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33만2천원, 광역시 21만2천원, 중소도시 17만9천원, 군 지역 15만9천원이다.
또 과외를 받는 학생의 비율은 초등학생 70.3%, 중·고생 49.5%로 전체 평균 56%인 것으로 조사됐다. 과외수강비율은 서울(61.8%) 광역시(56.7%) 등 대도시가 높았으나 중소도시(44%)나 군 지역(32.3%)도 적지않은 학생이 과외를 받고 있었으며 특히 한달 소득이 1백만원에 못미치는 저소득층 가정에서도 50.8%가 자녀에게 과외를 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은호 기자>이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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