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학생 선발 중요기준”대학 신입생의 제2외국어 실력과 대학 학업성취도(학점)간의 상관도가 매우 높다는 연구분석결과가 나왔다. 이는 대학의 신입생 선발기준으로 제2외국어가 매우 유의한 전형요소임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11일 고려대 입시출제관리위원회의 「95·96학년도 학생선발지표와 학업성취도 관련성연구」결과에 따르면 수능시험 성적은 대학 재학중 학점과 상관관계가 거의 없는 반면 대학별고사의 상관도는 매우 높았다.
특히 인문계의 경우 영어·수학에 비해 선택과목인 제2외국어가 훨씬 높았으며 국어과목보다도 2배이상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자연계의 경우에도 수능성적은 영향력이 거의 없었으며 본고사과목중 수학보다 과학선택과목에서 높은 상관도를 보였다.
고려대 김승옥 교무처장은 『분석결과 인문계의 경우 현재 입시과목에서 제외된 제2외국어가 우수학생 선발에 매우 중요한 평가기준임을 보여준다』며 『교육부의 수능시험 제2외국어 도입은 고교 교육정상화를 위해서도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와 대학교육협의회의는 99학년도 수능시험에 제2외국어를 도입하려던 계획이 형평성 문제 등을 내세운 일선고교의 반발에 부딪치자 2001년 입시부터 시행키로 방침을 굳히고 각 대학이 99학년도 입시부터 학생부 제2외국어과목에 가중치를 두도록 적극 권장키로 했다.<최윤필 기자>최윤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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