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첫 부자대통령 야망미국에서 부자대통령이 과연 나올 것인가. 제41대 대통령인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아들인 조지 W 부시(50) 텍사스주지사가 2000년의 대선때 공화당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 벌써부터 미국언론들은 부시 주지사의 일거수일투족에 커다란 비중을 두고 주목하고 있다.
부시 주지사는 94년 예상을 뒤엎고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한 뒤 정력적으로 활동, 70%의 지지율을 유지하며 「에너자이저 버니」라는 별명을 듣고 있다. 그는 현재 중앙정치권을 멀리한 채 텍사스의 현안문제들을 푸는데 몰두하고 있다. 중앙 정치문제가 나오면 『잊어버리라』고 잘라 말한다. 당장 미국에서 인구 2위이고 경제적으로는 한국과 비슷한 규모로 세계에서 11위인 텍사스주의 문맹률이 30%에 달해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또 텍사스는 소득세는 없이 재산세만 매우 높아 세제개혁이 시급한 시점이다. 이러한 문제들을 어떻게 푸느냐도 사실은 그의 대통령 가능성에 대한 시금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예일대와 하버드경영대학원 출신인 그는 75년 석유탐사회사를 차려 부를 일궜고 89년부터는 텍사스의 메이저리그 야구단인 텍사스 레인저스의 공동구단주를 맡기도 했다. 그는 또 전투기 조종사로 5년간 군에 복무했다. 경력상 대통령이 되기에 안성맞춤인 대중성과 학력, 경제감각 등을 지니고 있다.<워싱턴=홍선근 특파원>워싱턴=홍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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