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기도·성모송·영광송 등 모든 기도문 대상으로천주교의 모든 기도문이 29년만에 전면 개정됐다. 천주교주교회의는 최근 전례위원회(이병호 주교)가 상정한 가톨릭기도서의 최종 개정안을 승인하고 이를 8월15일 성모승천대축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개정안은 「주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등 미사 때 봉송하는 주요 기도문을 비롯, 「가톨릭 기도서」에 수록된 모든 기도문이다. 「주의 기도」의 경우 「주님의 기도」로 바뀜과 동시에 기도문 중 「그 나라가 임하시며」는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우리에게 잘못한 이를 우리가 용서하듯이」는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듯이」 등으로 변경한다.
「성모송」에서 「태중의 아들 예수 또한 복되시도다」는 「태중의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시나이다」로 바뀌고 「반성기도」도 내용을 대폭 개정했다.
이밖에 「망덕송」 「삼종기도」도 부분 개정했으며 「원수를 위한 기도」 「전쟁 때의 기도」 등 시대상황에 맞지 않는 기도문은 삭제되는 대신 「성전건립 기도」 「성서사도직을 위한 기도」 등을 새롭게 추가했다.
기도서의 개정은 68년이후 29년만의 일이며 95년 로마교황청이 승인한 「새 미사통상문」을 기초로 전례위원회가 그동안 일년여의 준비작업을 해왔다.<서사봉 기자>서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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