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소비추방 범국민운동본부(사무총장 박찬성)는 미국 등 선진국이 국내 소비절약운동을 빌미로 통상압력을 가하는데 반발, 미국 제품 불매운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본보 5월10일자 31면 보도 참조)운동본부는 12일 서울 종로구 종로3가 탑골공원에서 사랑의 실천 국민운동본부,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전국주부교실중앙회 한국부인회 등 37개 참여 단체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제품 불매운동을 공식 선언할 계획이다.
운동본부는 성명에서 『미국 등 선진국이 국내 민간단체들의 과소비 추방운동을 중지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부당한 내정간섭』이라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또 『소비절약운동은 경제난국 타개와 호화사치 과소비를 억제하기 위해 벌이는 종교·사회단체들의 자발적 운동인데도 정부가 미국 무역대표부의 요구에 굴복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23일 탑골공원에서 과소비추방·근검절약 실천 대행진 행사도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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