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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 선물은 꽃다발 대신 꽃핀 미니화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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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 선물은 꽃다발 대신 꽃핀 미니화분으로”

입력
1997.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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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이 지난지 불과 사흘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날 받은 카네이션을 여전히 싱싱하게 유지하고 있는 집은 거의 드물 것이다. 꺾어 파는 꽃의 한계는 바로 살아있는 기간이 너무 짧다는 것.그런 점에서 꺾은 꽃 보다는 화분을 선물하자는 움직임이 서서히 일고 있다. 한국화훼협회 고광룡 전무는 『어버이날이나 스승의 날에는 거의 대부분 꺾은 카네이션을 선물하는데 이것도 좋지만 계절에 맞는 자생식물이나 꽃이 피는 화분을 선물하면 두고두고 의미있는 선물이 될 것』이라고 권한다. 경기화훼농업협동조합의 남길동 상무도 『요즘은 꽃다발 크기의 작은 미니화분이 많이 나와서 선택할 여지도 많고 간편하게 들고 다니기도 좋다』고 일러준다.

미니 화분의 크기는 20∼50㎝. 무게도 아무리 커도 1㎏을 넘지 않으며 300g 미만이 대종을 이룬다. 작은 만큼 꽃다발을 포장하듯 예쁜 천과 리본으로 포장하기도 쉽고 그 효과도 앙증맞고 깜찍하다. 가격은 대개 1,000원에서 3,000원 선이다.

가장 흔한 것은 미니 장미. 10∼20㎝정도의 자그마한 장미가 꽃은 꽤 여러송이가 피어 볼 만하다.

패랭이꽃은 카네이션의 원조라는 점에서 가장 환영받는 꽃. 금어초 사르비아 메리골드 자금우 등도 요즘 꽃이 피거나 붉은 열매를 맺어 선물하기 좋은 꽃으로 모두 화분째 팔리고 있다. 일부 꽃집에서는 이런 꽃들을 몇개씩 엮어 꽃바구니로 만들어 팔기도 한다.

가장 좋은 미니 화분 포장 요령은 토분에 담고 투명한 포장지로 꽃다발을 싸듯 싼 뒤 리본을 두르는 것. 꽃 바구니로 만들고 싶으면 고무화분째 넣고 그 위를 이끼로 덮은 뒤 바구니를 장식하면 된다. 화분째 팔리지 않지만 5월에 피는 자생화인 은방울꽃이나 둥글레도 이런 방식으로 하면 예쁘게 선물할 수 있다고 한국자생식물협회 김창렬 회장은 들려준다. 김씨는 『자생식물은 땅에 심으면 이듬해에도 피므로 오래 기억될 수 있고 환경보호에도 일조를 한다』고 덧붙인다.<서화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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