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미륵사지 발굴유물을 전시하는 「익산미륵사지 유물전시관」이 9일 문을 열었다. 미륵사지 경내의 전시관은 지하, 지상 각 1층(연건평 594평)규모로 전시실 두 개와 시청각실 1개, 수장고, 사무실, 주차장 등을 갖추고 있다.미륵사지 석탑의 옥개석을 본뜬 형태의 전시관에는 지난 17년(80∼96년)간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유물중 녹유연화문서까래기와 등 363점의 유물과 미륵사 가람모형 및 목탑모형 등이 전시되고 있다. 또 미륵사지 경내에 있는 백제말기(7세기초) 미륵사지석탑(국보 11호), 미륵사지당간지주(보물 236호), 조선시대 와요지 등도 귀중한 전시유물 역할을 한다.
미륵사지는 백제 30대 무왕(600-641년) 때 왕비 선화공주의 발원으로 창건(삼국유사 기록)한 동양최대 호국사찰. 미륵사지는 발굴조사에서 「태평흥국 5년」(980년)이라고 쓰여진 기와가 출토된 것으로 미루어 고려시대까지 호국사찰로 존재했으나 조선시대 들어와 배불정책으로 17세기께 폐사된 것로 추정된다.<서사봉 기자>서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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