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돈주고 산 것 양도못해”【아테네 AFP=연합】 1803년 영국의 엘긴경이 아테네 파르테논 신전에서 가져간 대리석 조상을 둘러싸고 그리스와 영국간에 소유권 싸움이 일어날 조짐이다.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문화부장관은 7일 지난주 총선에서 압승한 영국노동당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이 문화재를 반환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대해 크리스 스미스 영국 문화부장관은 『이 조각품들은 대영박물관 소장품으로 양도될 수 없는 것』이라면서 반환 가능성을 일축했다. 베니젤로스 장관은 『파르테논 대리석 조각이 그리스 외교정책의 핵심사항이며 그리스는 이 문제를 최대 관심사로 다룰 것』이라고 반박했다.
영국은 엘긴경이 이 조각품을 오스만제국 통치자들로부터 사들였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그리스는 도난당한 것으로 믿고 있어 양국간의 분쟁의 불씨는 더욱 불거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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