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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동기 국내 최대 환호 발굴/창원시 서상동 남산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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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동기 국내 최대 환호 발굴/창원시 서상동 남산유적

입력
1997.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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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에 고조선버금 초기국가 존재 가능성청동기시대(기원전 10∼3세기) 한반도 남부에 고조선에 버금가는 초기국가(군장사회)의 존재 가능성을 보여주는 국내 최대 규모의 환호가 발굴됐다.

창원대박물관(관장 이영석 교수)은 지난해 12월30일부터 경남 창원시 서상동 28 남산유적에서 너비 4.5∼10m, 깊이 2∼4m, 길이 2백m 규모의 기원전 5세기 환호를 마제석검 10점 등 석기 1백50여점과 함께 발굴했다고 9일 발표했다. 환호주변에서는 기원전 5세기 형식인 길이 5㎝의 작은 돌도끼와 3㎝의 돌끌이 출토됐다.<관련기사 23면>

이 관장은 『환호는 해발 1백m의 남산 정상에 동서로 파여져 있었으며 목책과 망루 흔적도 발견됐다』고 말했다. 환호는 성곽축조기술이 발달하기 전 지배자집단주거지 주위에 큰 도랑을 만들어 적의 침입을 막은 방어시설이다.<서사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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