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그룹 부도로 한보건설이 시공중이던 해외공사가 중단됨에 따라 시공보증기관인 제일은행이 700억원대의 위약금을 물어야 할 위기에 처했다.필리핀정부는 9일 한보건설과의 카섹난 수력발전소 건설계약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필리핀정부로부터 발전소건설·운영 프로젝트를 일괄 수주받아 한보와 댐건설계약을 맺은 미국의 캘리포니아 에너지(CE)는 앞서 7일 뉴욕증시에서 「한보 부도로 인해 독일의 지멘스 등 3개사를 새 시공업체로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CE는 계약파기에 따라 시공보증기관인 제일은행에 7,932만달러(약 710억원)의 위약금을 요구했다. 국제관례상 시공업체측의 사정으로 공사가 중단되면 계약금의 50%를 위약금으로 물도록 돼있다.<김준형 기자>김준형>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