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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제 1년 “아직도 표류”/학생들 특정과 편중심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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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제 1년 “아직도 표류”/학생들 특정과 편중심화에

입력
1997.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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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학과 독립·전공제한도학부제 시행으로 학생들이 인기학과로 몰리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자 일부 대학이 전공을 단일학부로 독립시키고 전공선택의 제한규정을 마련하는 등 고심하고 있다. 또 이같은 학교측의 조치에 대해 일부교수들이 학부제를 후퇴시키는 처사라며 집단반발하고 있다.

연세대는 지난해 독어, 불어, 노어 등의 학과를 문과대에서 분리, 유럽어문학부로 독립시킨데 이어 내년부터 영문학과를 단일학과로 독립시키기로 했다. 이에 대해 일부 교수들은 학부제가 학과간 과열경쟁만 유발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화여대는 지난해 전공선택한 인문과학대학의 경우 성적순으로 학생지원을 제한했지만 영문학과에 지원자가 몰리고 기독교학과에는 지원학생이 거의 없어 두 전공을 독립시키는 대수술을 단행키로 했다. 전공선택에 제한을 두지 않은 사회과학대는 신방과에 2백16명의 학생이 몰려 수업이 제대로 이뤄지지않는 실정이다.<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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