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만대 설비에 생산 270만대 그쳐현대 기아 대우자동차 등 3개 자동차업체들은 2000년까지 생산능력을 연 420만대로 확충하겠지만 실제가동률은 64%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8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영국의 경제연구기관인 「이코노믹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최근 발표한 「세계자동차 시장 전망―1997」제하의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3개 자동차 업체들의 실제 생산대수는 2000년에 연 270만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소는 또 세계 자동차 시장규모는 신차기준 작년 3,510만대에서 오는 2005년 4,000만대로 늘어나며 운행중인 자동차 대수도 같은기간 5억1,300만대에서 5억9,30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소는 아울러 일본이 원가절감 노력과 엔화약세에 힘입어 또다시 세계 자동차 시장에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했다.
EIU는 일본이 유럽시장에서 지난해 140만대를 팔아 11%를 점유했으나 2000년에는 170만대로 늘어나 시장점유율도 14%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미국시장 점유율도 작년의 30%에서 오는 2005년에는 34%로 올라서며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도 일본차의 시장점유율이 60%로 올라갈 것이라고 추정했다.<김범수 기자>김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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