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3당대표들 ‘어버이 마음’ 잡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3당대표들 ‘어버이 마음’ 잡기

입력
1997.05.09 00:00
0 0

◎어버이날 맞아 악극 ‘이수일과 심순애’ 나란히 관람「어버이날에 벌어진 여야대표의 노년층 환심사기 경쟁」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와 국민회의 김대중,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8일 서울 정동 문화체육관에서 공연된 악극 놀이마당 「이수일과 심순애」를 나란히 관람하고 관객들에게 인사말을 했다. 1,000여명의 관객은 모두 어버이날을 맞아 주최측이 초청한 서울노인회원들.

맨 먼저 등단한 이대표는 『이런 자리가 연중 마련되고 전국 노인들이 함께 참석할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아쉬움을 느낀다』면서 『어릴 적 유랑극단 공연을 보던 추억을 되살리는 즐거운 시간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빨리 공연을 보고 싶으실테니 말을 줄이겠다』며 2분만에 인사말을 마쳤다.

그러나 두 김총재는 효사상의 실종과 노인문제 등을 거론하며 적극적으로 호응을 유도해 대조를 이뤘다.

김대중 총재는 『우리나라의 노인중 30%가 세끼 식사를 제대로 하지못하고 70%가 용돈이 궁하며 10만여명이 집이 없어 거리를 헤매고 있다는 통계가 있다』며 노인층에 대한 관심을 부각한 뒤 『이제는 나라와 사회가 노인에게 효를 시행하는 쪽으로 노인정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종필 총재는 『오늘날 우리가 굶지않는 세상을 살게된 것은 모두 부모님들의 피땀어린 노력덕분』이라며 『그런데도 효를 잊어버리고 어제를 탓하는 사람들이 우리사회에는 너무 많다』고 개탄했다.<유성식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