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 6백억 외 2백억 추가 제공”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8일 『김영삼 대통령이 막대한 대선자금을 쓰고 남은 돈을 현철씨를 통해 관리해온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92년 여당 대선자금의 완전공개와 잉여자금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이날 『한보 정태수 총회장이 김대통령에게 6백억원을 준 것 이외에 별도로 2백억원을 전달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주장하고 『한보사태의 본질은 대선자금이며 김대통령이 부실 대출의 전과정을 진솔하게 털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김대통령이 1조원의 대선자금을 쓰고 나머지 돈은 아들을 통해 재테크한 양상』이라며 『본질과 무관한 현철씨의 별건 구속, 김대통령의 사과담화 등 국면전환책에 국민이 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민련 안택수 대변인은 『김대통령이 대선자금을 오직 한보에서만 받았고 쓰고 남은 자금을 숨겨놓을 곳이 한솔 밖에 없겠는가』라며 『검찰이 제대로 수사한다면 대선자금 의혹은 짧은 시간에 도처에서 손쉽게 찾아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안대변인은 또 『대선자금 문제로 김대통령이 임기내에 사법처리 대상이 돼서는 안된다』면서 『그러나 전직대통령들의 비자금 재판처럼 김대통령의 임기후 사법적 심판에 대해서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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