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국민평균수명 73.5세/통계청 ‘95년 생명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국민평균수명 73.5세/통계청 ‘95년 생명표’

입력
1997.05.09 00:00
0 0

◎10년새 4.5세 늘어… 뇌혈관질환 사망률 1위우리나라 국민의 평균수명은 95년 현재 73.5세로 10년전보다 4.5세가, 70년에 비해 10.3세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우리나라 사람들은 뇌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16.9%로 가장 높았으며 뇌혈관 질환이 예방 또는 퇴치된다면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수명은 2.4년 연장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1995년 생명표」에 따르면 특히 남자의 평균수명은 69.5세로 지난 10년간 4.6세가 늘어나 같은 기간중 4.1세가 높아지는데 그친 여자의 평균수명(77.4세)보다 0.5년 더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표」란 국민이 성별·연령별로 앞으로 얼마 더 살 수 있을지, 또 사망할 확률이 얼마나 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연령별 기대수명은 중년인 45세의 경우 남자는 28.1년, 여자는 34.5년으로 10년전인 85년에 비해 각각 3.1세와 2.2세 늘었으며 노령층인 65세는 남자 13.2년, 여자 16.9년으로 각각 2.0년, 1.4년이 연장됐다. 또 정년기에 해당하는 55세 남자의 기대수명은 70년 15.8년에서 20.1년으로 증가, 정년퇴직한 「실버」층의 사회활동을 촉진할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국민평균수명은 70년 63.2세에서 85년에 69.0세로 길어졌고 91년에는 71.6세로 고희를 넘어선데 이어 95년에는 73.5세를 기록했다. 95년의 평균수명은 선진국 평균(74.7세)보다는 1.2세 낮은 수준이지만 개도국 평균(63.1세)보다는 10.4세가 높은 것이다. 한국사회가 빠른 속도로 고령화하고 있다는 뜻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뇌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16.9%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심장질환(7.2%) 위암(4.4%) 고혈압성 질환(4.2%) 교통사고(3.7%) 간질환(3.7%) 당뇨병(3.2%) 폐암(3.2%) 간암(3.0%) 등 순으로 나타났다.

만약 뇌혈관 질환이 예방·퇴치된다면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수명은 2.4년 연장되고 교통사고사가 없어지면 1.4년, 위암 간안 폐암이 없어진다면 각각 0.9, 0.8, 0.6년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다.

현재의 사망원인별 사망수준이 계속된다면 95년에 태어난 사람의 경우 평생동안 순환기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은 29.1%(남자 26.3%, 여자 31.7%), 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17.2%(남자 22.2%, 여자 12.7%), 각종 사고 및 자살로 사망할 확률은 7.3%(남자 9.8%, 여자 4.8%)의 순으로 나타났다.<김경철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