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째 북경 귀임 안해… “황 망명 문책 가능성”【베이징=송대수 특파원】 주창준(75) 주중 북한대사가 지난달 20일 베이징(북경)을 떠난뒤 귀임을 미루고 있어 경질됐음이 확실시된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8일 밝혔다.
주대사는 지난달 12일 김일성 생일(4월15일)행사 참석차 일시 귀국했다가 17일 베이징으로 돌아와 3일동안 머무른 뒤 20일 다시 평양으로 떠난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북한소식에 정통한 중국관계자들은 『주대사는 베이징의 공작책임자와 함께 귀국조치된 것으로 안다』면서 『이들의 귀국은 황장엽씨 망명사건 발생지 대사관 관계자에 대한 문책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북한당국은 지난달 말 주대사 부재시 감사팀을 파견해 주중 북한대사관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를 실시했다.
주대사는 88년 9월 주중대사로 부임했으며 당중앙위원으로서 북한서열 1백9위인데, 그의 거취는 북한 원로들의 인사향방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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