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35세 남성이다. 18세때 갑자기 오른쪽 귀에 이명(귀울림)을 동반한 청력이상이 나타났다. 어려서 심한 감기몸살을 앓은 적이 있고, 중3때부터 「가는 귀가 좀 먹은 것같다」는 말을 들었다. 청력 회복은 포기했으나 이명만은 고치고 싶다. 몸이 피곤하거나 잠이 부족하면 더 심해진다.(강수식·경남 진주시 상평동)(답) 갑자기 난청과 함께 이명이 생긴 것으로 보아 돌발성 감각신경성 난청에 의한 이명으로 의심된다. 돌발성 난청은 특별한 이유없이 어느날 갑자기 귀가 들리지 않는 질환으로, 이명(70%)과 어지럼증(50%)을 동반할 수 있다. 환자처럼 오래전에 발생한 난청의 경우 근본적인 치료가 어렵다. 이명은 원인이 밝혀진 경우 해당 원인을 제거하는 수술요법이 효과적이다. 즉 구개근육 이상으로 생긴 이명은 구개긴장근을 절개하고, 삼출성 중이염이 원인이면 고막에 튜브를 삽입하는 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수술보다는 약물치료를 하는 경우가 더 많다. 흔히 항경련제 국소마취제 혈관확장제 항우울제 등의 약물이 사용되며, 수면제 칼슘차단제 아드레날린 등을 쓰기도 한다. 이명보다 덜 고통스러운 소리를 대신 듣게하는 방법도 있다. 이명과 난청의 악화를 막으려면 카페인 음료와 담배를 피하고, 적당한 휴식을 취하면서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진통제 항생제의 사용을 억제하며, 근심·걱정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윤상민 가톨릭 의대 교수·의정부 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과장>윤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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