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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두염/말수 줄여 성대보호,습도 유지해야(무엇이든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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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두염/말수 줄여 성대보호,습도 유지해야(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입력
1997.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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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57세 남성이다. 지난 겨울 두달이상 목감기를 앓았다. 2월 중순부터는 목이 쉬는 증상까지 나타났다. 치료후 감기증상은 사라졌으나 쉰 목이 회복되지 않는다. 병원에서는 후두염(한쪽)이라고 한다.(이형식·서울 도봉구 방학동)(답) 목소리가 쉬는 가장 흔한 원인은 감기와 과도한 성대 사용으로 인한 급성후두염이다. 겨울철에는 건조한 공기와 난방장치 때문에 공기중의 먼지, 담배연기 등이 제대로 환기되지 않아 목감기를 잘 일으키고 목소리 변성을 초래한다. 감기로 인한 급성후두염이 치료된 뒤에도 쉰 목소리가 호전되지 않는다면 만성적인 변성을 생각해야 한다. 만성적인 변성(쉰 목소리)은 성대에 생긴 후두폴립(융기물), 후두결절 등이 원인이다. 후두결절은 가수에게 많이 생겨 「가수결절」이라고도 한다. 배우 방송인 교사에게도 흔히 발생한다. 중·장년층은 위산이 역류하면서 성대를 자극, 변성이 오는 경우도 있다. 한쪽 후두염이라면 한쪽 성대에 후두결절이나 후두폴립이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후두암의 초기 증상일 수도 있으므로 후두경·후두내시경 진찰 및 조직검사를 통해 암여부를 감별하는 게 중요하다. 단순 후두염에 의한 변성의 치료는 말을 줄여서 성대를 쉬게 하고 발성습관을 고쳐 성대의 과도한 자극을 피한다. 또 가습기 등을 이용해 공기의 습도를 유지하고 먼지, 담배연기 등 자극성있는 공기를 피하도록 한다. 성대결절이나 폴립에 의한 변성은 간단한 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 쉰 목소리를 예방하려면 당장 담배를 끊고, 매운음식 술 커피 등을 피하며, 물을 많이 마시고, 기침이 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윤상민 가톨릭의대 교수·의정부 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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