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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JP+TJ=필승?/국민회의 후보단일화에 돌파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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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JP+TJ=필승?/국민회의 후보단일화에 돌파구 기대

입력
1997.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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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선 “TJ가 대안될수도” 경계·냉담박태준 전 민자당 최고위원의 정계복귀가 「DJP후보단일화」의 기본축을 바꿔놓고 있다.

국민회의는 박씨가 귀국함에 따라 김대중 총재와 김종필 자민련총재간에 논의돼 온 야권후보단일화 구도를 「3자 연합론」으로 확대, 추진키로 했다. 국민회의가 이처럼 대선전략의 틀을 수정한 이유는 무엇보다 집권 가능성의 극대화를 가져오기 위한 것이다. 여기에는 박씨의 「영구귀국」이라는 새로운 변수를 끌어들임으로써 교착상태에 빠진 DJP 단일화 논의에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계산도 깔려있는 듯하다.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은 『집권전략의 요체는 권력분산』이라면서 『박씨가 독자세력을 형성한 뒤 야권 공조의 한 축을 이룰 경우 필승카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기조실장은 『DJT(김대중 총재와 박씨), TJP(박씨와 김종필 총재)카드는 경륜과 경제회생 능력을 최대한 부각시킬 수 있는 조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박씨가 대선에서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야권공조 대열에 가담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그럴 경우 JP의 결단도 촉발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회의는 박씨측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일 경우 포항북구 보선에서 「거당적인」지원을 하겠다는 복안을 세워놓고 있다. 이와관련, 한 핵심당직자는 『박씨는 4·11총선후 국민회의와의 연대를 승락한 적이 있다』면서 『김총재는 92년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그를 총리후보로 내정했었다』고 밝혔다.

반면 자민련은 아직 냉담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자민련은 국민회의측이 후보단일화를 위한 압박수단으로 「박씨카드」를 제시하고 있다고 보고있다. 자민련의 한 당직자는 『박씨는 DJP연합에 대한 「양날의 칼」』이라면서 『그가 두 김총재를 대신하는 제3의 대안일 수도 있다』면서 국민회의측의 움직임을 경계했다. 그러나 그가 양당의 대선공조에 합류할 가능성은 내각제개헌 추진에 대한 야권의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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