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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생 93% “성공위해 학벌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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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생 93% “성공위해 학벌 중요”

입력
1997.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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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득권 독점” 등 역할 부정적 75%나/고대신문 서울·연·고대 7백50명 조사김현철씨 이권개입비리가 특정학맥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가운데 명문대생들은 여전히 학연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대신문이 고려대 통계연구소(소장 전명식)와 공동으로 최근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생 750명을 면접조사해 7일 발표한 「3개 대학생 의식조사」결과에 따르면 「성공을 위해서 학벌이 중요한가」라는 질문에 「약간 중요하다」가 49.9%, 「상당히 중요하다」가 43.1%로 응답자의 90%이상이 학벌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문대학의 역할에 대한 질문에 「학맥조성을 통한 기득권의 독점」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56%, 「학벌위주 사회병리 양산」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19.3%로 전체의 75.3%가 부정적 견해를 갖고 있었다. 응답자들은 또 「명문대생으로서 사회의 기대수준에 맞게 행동하느냐」는 질문에는 「그저 그렇다」가 44%, 「못하고 있다」가 32.8%였다. 모교에 자부심을 갖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가 61%, 「그렇지 않다」가 19.6% 였다.

대학선택 기준으로는 ▲학문적 수준과 환경(24.1%) ▲입시점수(20.3%) ▲사회적 지명도(19.1%) ▲취업에 유리(11.6%) 등 순으로 응답, 대다수 학생들이 대학을 사회생활에서의 「간판」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중 51.7%가 현재 다니는 대학에 불만을 갖고 있었고 타대학 진학희망자는 대학별로 고려대 29.9%, 연세대 25.3%, 서울대 6.5%였다.<최윤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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