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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원 주가상승률 30대 그룹중 최고/연초대비 134% 치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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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원 주가상승률 30대 그룹중 최고/연초대비 134% 치솟아

입력
1997.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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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30대 재벌그룹중 재계 29위인 미원그룹 계열사(상장기업 기준)의 주가가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밝혀졌다. 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미원그룹 계열 4개 상장기업의 평균주가는 6일 현재 5만2,925원으로 연초보다 134%가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미원그룹 계열의 (주)세원은 연초보다 167%나 치솟아 30대 그룹 계열사중 상승률이 최고치를 나타냈다.

미원에 이어 신호그룹 계열사의 평균주가가 42.45% 올라 2위를 기록했고, 한솔 38.56%, 두산 30.75%, 효성 21.15%, 아남 18.44% 등의 순으로 주가상승률이 높았다.

그러나 거평그룹 계열사의 평균주가는 연초보다 19.10%나 떨어져 30대 그룹중 하락률이 가장 높았다.

또 쌍용 금호 선경 진로 한일 동아 대우 대림 등 11개 그룹 계열사의 평균주가는 0.31∼19.10% 내려 상당수 대기업들이 주식시장에서도 고전을 면치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현대 삼성 대우 LG 선경 등 5대 그룹중 LG만이 계열사의 평균주가 상승률이 10위권(8위)에 포함됐을 뿐, 나머지 4개 그룹의 주가상승률은 10위권밖으로 처져 「메이저 그룹」들의 주가가 약세를 면치못하고 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기존의 재벌그룹은 고전하고 미원 등의 신흥그룹이 약진하는 새로운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주가는 영업실적과 발전가능성을 상당부분 반영한 것이기 때문에 그룹별 주가추이는 앞으로의 주식투자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김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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