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은 어디에서 왔나 통일문제는 어떻게 풀까/한반도의 반만년 역사 구수한 이야기로 엮어풀빛사가 우리 역사를 「이야기 한국역사」라는 제목의 책(전 13권)으로 엮어냈다. 이야기 한국역사 편집위원회가 펴낸 이 책은 한민족의 기원부터 10·26과 통일문제까지 우리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데 초점을 두고 서술했다. 「이 거대한 우주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에서 시작한 질문이 한반도의 반만년 역사를 겨냥한다.
특히 관련 삽화와 도판 등이 풍성하다. 신화와 전설, 유물과 유적 등 사진자료는 물론 당시 상황을 나타내는 삽화와 기록화도 곁들였다. 한국사를 이야기체로 쉽고 재미있게 쓰려 한 것은 특히 청소년에 대한 배려의 뜻. 과거사가 구수한옛날 이야기처럼 성큼 다가온다.
일제강점기 악명을 떨쳤던 조선인 형사 야스다(안전)의 소행을 보자. 「물먹이기, 공중에 달고 치기, 메어치기, 난장질하기, 불로지지기, 동지에게 서로 치게 하기…」
현대로 접어들면서 이 책 특유의 「직설법」은 더욱 힘을 발휘한다. 56년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후보 신익희의 연설, 4·19혁명을 촉발시킨 김주열군의 참혹한 시신사건 등을 거쳐, 공산권 해체로 대표되는 현재 지구촌의 세력구도까지 명확하게 기술하고 있다.
이 시리즈의 결론은 민족통일. 그것이 바로 한국이 세계사의 발전에 당당히 참여하는 길이라고 책은 결론짓는다.
각 권 말미에는 본문의 내용이 연표식으로 정리돼 있다.
각 권 5,000원<장병욱 기자>장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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