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송대수 특파원】 지난달 하순 북한 함북의 중국 접경지역 두만강 인근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 3일 중국으로 번졌다가 9시간만에 진화됐으나 북한 지역에는 계속 번지고 있다고 중국언론들이 6일 보도했다.중국 옌볜(연변)일보 등 현지 언론들은 중국 투먼(도문)과 두만강에서 약 10㎞ 떨어진 함경북도 남양 회령 무산을 잇는 2곳에서 발생한 이 산불이 6일 상오 현재 북한 지역에서 계속 번지고 있다며 이 지역에는 비도 내리지 않고 있어 상당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전했다. 이 산불은 지린(길림)성 룽징(용정)시 교외의 바이윈-푸허 7.6㎞에 달하는 국경선 일대를 완전히 불바다로 만들었으며 6∼7개 마을과 해발 1천2백3m의 평정산을 위협하다가 중국지역에서는 진화됐다.
중국지역의 경우, 이 산불로 두만강 주변의 투먼과 카이산툰(개산둔) 지역 등은 하늘이 연기로 뒤덮여 몇m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고 룽징시는 물론 옌지시에까지도 연기냄새가 풍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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