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신한국 ‘7월 전대’ 대세로/박 총장 시월회 간담회서 일정 밝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신한국 ‘7월 전대’ 대세로/박 총장 시월회 간담회서 일정 밝혀

입력
1997.05.07 00:00
0 0

◎청와대와 의견조율 ‘중립’ 강조/대의원 구성 성별·연령별 안배 검토신한국당의 대선후보 경선시기가 7월중으로 굳어지는 등 경선일정 및 경선규정 개정작업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박관용 사무총장은 이날 상오 국회귀빈식당에서 당내 초선의원 모임인 시월회 소속의원 3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경선과 관련한 당지도부의 입장을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했던 의원들은 『박총장이 구체적 시기를 적시하지는 않았지만 7월중에 경선을 치러야 한다는 입장을 간접적이지만 강력하게 밝혔다』고 전했다. 박총장은 이 자리에서 『과거 여당에서 노태우 후보는 6월에, 김영삼 후보는 5월에 대선후보로 결정되지 않았느냐』며 『현재 야당들도 이미 후보를 내놓았으므로 우리도 마냥 경선시기를 늦출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총장은 특히 『경선일정문제에 대해 이대표와 상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립입장」을 강조했다. 박총장의 이같은 입장표명은 지난 3일 하오 김용태 청와대비서실장, 강인섭 정무수석 등과 만나 경선에 관해 의견조율을 한뒤 나온 발언이어서 7월 전당대회 개최방침이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7월 초순, 중순, 하순 가운데 어느 시기를 택할지에 대해선 갖가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당초 당지도부는 7월10일께 전당대회를 소집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이대표를 제외한 대권주자 대부분과 상당수 초선의원들이 『7월10일은 너무 이르다』며 조기전당대회에 반대입장을 표시해왔다.

이에따라 당지도부는 전당대회에 반대하는 당내의견들과 전당대회를 마냥 늦출 수 없는 사정을 고려해 7월 중순께 개최하는 방안을 적극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경선은 대선에서 이기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므로 당내외의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휴가기간을 피하는 것이 좋다』며 『원칙적으로는 7월15일까지는 경선을 치러야 하지만 4∼5일 가량 조정할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경선시기는 7월16일께가 유력하며 늦어도 7월20일을 넘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지도부는 이와함께 당헌·당규개정작업과 관련, 그동안 중장년층 남성중심으로 돼있는 전당대회 대의원 구성을 성별·연령별로 안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당은 또 지역예선을 치르지 않고 대신 1차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를 실시하되 전당대회 대의원수는 현행 5,000명이내에서 1만2,000명가량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함께 경선주자들의 반발여지를 없애기 위해 후보등록요건상의 대의원 추천규정을 폐지하거나 대폭완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김광덕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