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국내기업들은 지난해 4,000억원에 달하는 돈을 해외에서 광고선전비로 뿌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외국기업들이 국내에서 지출한 광고선전비는 1,200억원에 불과, 이 부문에서만 2,800억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6년중 국내기업이 외국광고업자나 신문잡지사 등에 지급한 광고선전비는 4억5,470만달러(4,000억원상당)로 95년의 3억590만달러에 비해 48.6%나 증가했다.
반면 외국기업이 우리나라에 지불한 광고선전비는 1억3,260만달러에 그쳤다. 이에 따라 광고선전비 적자도 ▲94년 1억670만달러 ▲95년 2억1,470만달러 ▲96년엔 3억2,210만달러 급팽창, 지난해 대규모의 국제수지(무역외수지)적자를 부추겼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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