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하 외무장관은 6일 『북한은 연간 약 5천톤의 화학무기 생산능력을 갖고 있으며 현재 약 5천톤의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유장관은 이날 국회통일외무위에서 답변을 통해 『귀순자의 진술 등을 종합해 볼 때 북한은 아오지 등 8개 공장에서 화학무기를 생산하고 있다』면서 『5천톤은 대단히 많은 분량』이라고 말했다.
유장관은 『유엔총회 등 각종 국제회의에서 북한의 화학무기금지협약(CWC) 가입을 촉구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 화학전 방호태세를 보완·발전시켜 나가는 등 북한의 화학무기위협에 대한 철저한 대비태세를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장관의 발언은 관계당국이 황장엽씨를 상대로 북한의 핵무기 개발 및 화학무기 생산능력에 대한 집중적인 신문에 착수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지난해의 「국방백서」에 따르면 북한은 연대급까지 화학소대를 편성, 운용하고 있으며 다양한 화학무기 투발수단을 보유, 유사시 전·후방을 동시에 화학무기로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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