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이건우 기자】 경남 마산·창원과 부산·대구에서 5일 하루동안 컬러복사기로 복사된 1만원권 위조지폐 10장이 잇달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이날 상오 7시40분께 마산 합포구 성호동 도브마트 슈퍼마켓에서 종업원 김태호(20)씨가 40대 초반의 여자손님이 4천9백50원어치의 물건을 산뒤 지불한 1만원권 1장이 위조지폐인 것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또 상오 9∼11시께 마산 회원구 봉암동 신광택시 기사 이종모(49)씨와 평화교통 배차직원 정재형(27)씨 등도 각각 차고지에서 회사에 낼 사납금을 정리·확인하던중 승객이 지불한 1만원권 위조지폐 1장씩을 발견하는 등 마산·창원지역에서만 8장이 발견됐다. 부산과 대구에서도 택시운전사 2명이 위조지폐 1장씩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번에 발견된 1만원권 위조지폐는 지폐번호가 「3157797 가바라」로 일련번호가 모두 같고 중암점선이 없으며 인쇄상태가 흐리고 불빛에 비춰도 문양이 나타나지 않는 등 조잡해 육안으로도 식별이 가능하다.
경찰은 1만원권 1장을 컬러복사기로 다량 복사한뒤 장소를 옮겨가며 식별이 불가능한 심야나 새벽에 사용한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경찰은 위조지폐를 사용한 사람들이 각각 다른 점으로 미뤄 범인을 2명이상으로 보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