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도민의 날 행사참석 ‘출생지’ 강조에/국민회의 “언제는 충청도라더니…” 비난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5일 황해도민의 날 행사에서 자신이 「황해도 사람」이라고 말한데 대해 국민회의가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 이대표의 고향을 둘러싼 논쟁이 재연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한강 잠원 시민공원 만남의 광장에서 열린 황해도민의 날 축사에서 『본인은 황해 서흥에서 태어났으며 누님도 황해 송화에서 출생했다』면서 『이 행사에 참석하게 된 것은 정당의 대표가 아니라 황해도민의 일원으로 참석하게 된 것』이라며 자신이 「황해도 사람」임을 강조했다. 이대표는 이에앞서 지난달 29일 예산의 매헌문화제에 참석, 『예산은 16대조부터 자리를 잡았고 부친이 태어난 원적지』라면서 자신이 「충남 사람」임을 강조한바 있다.
국민회의 윤호중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대표는 황해도민 행사에서는 황해도 출신이라고 하고, 충청도에서는 예산사람이라고 말하고 있다』면서 『그가 어느 지역 사람인지를 묻는 것은 아니지만 명분을 내세울 때는 지역주의 타파를 내세우고, 득이 된다 싶으면 지역주의에 호소하고 있다』며 슬쩍 꼬집었다.<김성호 기자>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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