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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 사원들 ‘이색도전장’ 화제/유흥업소 출입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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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 사원들 ‘이색도전장’ 화제/유흥업소 출입자제

입력
1997.05.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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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 안부전화/남편 아침밥 주기「단란주점 이상의 유흥업소에는 출입하지 않겠다. 새벽공기를 마시기로 한다. 부부싸움은 매달 한번 이내로…」

「눈높이교육」학습지를 내는 (주)대교가 사원들의 한해 목표가 담긴 도전장을 모아, 한권의 책으로 묶어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교인 97 도전장」은 대교 전 직원의 3분의 1 가량되는 4,597명과 단체부문 255개 팀이 개인생활이나 업무에서 한해동안 꼭 이루겠다고 정한 목표를 담은 책. 「조직화합」 「업무혁신」 「건강한 가정만들기」 「자기혁신」 등 단체·개인목표로 나뉘어진 이 도전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직장생활에 쫓기다보면 소홀해지기 쉬운 가정생활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교 직원들이 낸 도전장에서 「건강한 가정만들기」 목표 1순위는 한달에 한번 가족과 문화체험. 부모님께 안부전화 하기, 가족 및 가까운 사람에게 편지쓰기 등이 그 다음을 차지했고 7㎏ 체중감량, 토익 801점 얻기, 적금 1,000만원 달성 등 구체적인 수치로 자기 계발의 목표를 정한 경우도 많았다. 현금서비스 안받기, 남편 아침밥 챙겨주기 등 그동안 태만하고 낭비적이었던 생활태도를 고치겠다는 다짐도 들어있다.

대교 관계자는 『업무에 쫓기다보면 방향감각 없이 일상을 되풀이하는 직장인들이 많다』며 『한해동안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지게 함으로써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개인의 실력을 계발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대교는 연말에 목표달성 결과에 따라 「도전왕」을 선발해 해외배낭여행, 격려금 등 상을 주고, 해마다 이 제도를 이어갈 계획이다.<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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