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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선자금 공방 가열/“DJ 5백∼6백억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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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선자금 공방 가열/“DJ 5백∼6백억 사용”

입력
1997.05.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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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택 총재 발언으로 증폭 조짐/신한국·국민회의 서로 공개 촉구신한국당과 국민회의는 4일 92년 대선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선거비용 법정한도 초과문제를 둘러싸고 공방을 벌였다.<관련기사 5면>

신한국당은 이날 김 국민회의총재의 92년 대선자금이 중앙선관위 신고액보다 많다고 비난했으며 국민회의는 김총재의 대선자금은 선관위에 신고한 2백7억원이 전부라고 반박하고 김영삼 대통령의 대선자금 공개를 거듭 요구했다.

신한국당 이윤성 대변인은 성명에서 『92년 대선 당시 민주당의 선거자금 집행 명세서류에 의해 투표일을 불과 한달 남짓 앞두고 김대중 후보가 공식적으로 사용한 선거자금이 무려 3백97억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하고 『국민회의는 대선자금의 공개를 요구할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다.

이에대해 국민회의 유종필 부대변인은 『신한국당의 행태는 「내눈의 대들보」를 감추기 위해 있지도 않은 「남의 눈의 티끌」까지 찾아헤매는 격』이라고 반박하고 여권의 대선자금 공개를 요구했다.

이에앞서 이기택 민주당총재는 지난 3일 당시 김대중 후보가 선거비용으로 5백억∼6백억원을 사용했을 것이라고 언급한데 이어 민주당이 자체보관중인 대선자금 집행명세서를 통해 92년 10월부터 12월17일까지 김대중 후보측이 선거관련 자금으로 사용한 액수가 3백97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했었다.<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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