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학계 공동연구 제안아직도 산재해 있는 일본바둑 용어를 순화시키기 위해, 전문기구의 설립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원로 바둑평론가 양동환씨는 월간 「바둑」 5월호에서 아직도 일본바둑 용어가 난무하는 현실을 한탄. 바둑이 전문적 학술 용어가 아닌 바에야 누구에게나 쉽게 이해돼야함에도 불구, 일본말을 억지로 빌려쓰다 보니 귀에 거슬리는 게 한둘이 아니라고.
그는 특히 바둑용어의 실제적 중요성을 지적해 눈길. 공격 또는 걸침, 다가섬으로 표현해야 할 착점을 「들어간다」고 어중간하게 표현하는 것은 피아의 세력권역에 대한 개념이 불분명하기 때문이라는 지적했다.
양씨는 또 주간 「바둑 361」 근착호에서 「(돌을) 던지다」 또는 「투료」라는 말이 청소년 사이에서까지 널리 쓰이고 있다며 일어 남용을 다시 환기시키기도. 일본어 「나(투)게」의 직역어 보다는 「돌을 거두었다」라는 표현이 우리 정서에 더욱 걸맞다는 것이다.
양씨는 해결책으로 기계와 국어학계가 공동 참여하는 공동연구위원회의 설립을 강력 제안했다.<장병욱 기자>장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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