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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파괴 사이버쇼핑몰 ‘SSP’ 6일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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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파괴 사이버쇼핑몰 ‘SSP’ 6일 개장

입력
1997.05.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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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유니텔 서비스생활용품을 국내 최저가로 판매하는 사이버쇼핑몰(Cyber Shopping Mall)이 등장했다. 삼성SDS(대표 남궁석)는 6일 PC통신 「유니텔」로 물건을 사고파는 사이버쇼핑몰 「삼성쇼핑플라자(SSP)」를 선보인다.

싼 가격을 미끼로 소비자들을 온라인 홈쇼핑장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삼성그룹의 야심찬 전략이다. 그러나 PC통신으로 단순히 주문만 받는 기존 홈쇼핑과 달리 공장도 값으로 가격을 파괴하기 때문에 유통질서에 많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SSP는 소비자가격 160만원짜리 29인치TV를 127만원, 66만원짜리 6헤드 슈퍼VTR을 50만원, 88만원짜리 10㎏급 대형세탁기를 70만원에 파는 등 각종 생활용품을 평균 20%이상 싸게 판다. 대리점은 물론이고 전자제품의 메카라는 용산전자상가, 다국적 할인매장인 까르푸보다도 싼 값이다.

품목도 다양하다. 삼성그룹의 제품은 음반부터 자동차까지 모두 포함되며 금강제화의 상품권, 코렉스의 자전거 등 외부업체 제품까지 망라하면 200여가지가 넘는다. 삼성SDS측은 품목을 계속 늘려 내년에는 1,000여가지로 확대, 국내 최대의 사이버쇼핑몰을 만들 계획이다.

SSP는 아직은 유니텔에 가입한 삼성그룹직원만 이용할 수 있다. 「go ssp」라는 명령어를 입력하면 접속되지만 직원여부를 식별하는 고유번호를 입력해야 제품주문이 가능하다. 그러나 주문액수가 많은 사원에게는 상품권을 지급하는 판촉이벤트를 마련, 직원들이 외부고객을 적극 유치토록 했다. 따라서 삼성직원에게 부탁하면 얼마든지 제품구입이 가능하다.

제품을 사려면 가전, 컴퓨터, 도서, 음반, 생활용품 등 품목별 메뉴에 들어가 제품 사진과 사양을 확인한 후 버튼을 눌러 원하는 제품을 주문하면 된다. 대금결제는 신용카드와 자동이체방법이 있다. 모두 온라인으로 이뤄져 은행에 갈 필요가 없다. 상품은 무료로 집까지 배달해 주며 A/S는 제조업체에서 담당한다.

삼성SDS는 오는 12월 SSP를 「유니샵」이란 이름으로 개명, 인터넷을 통하면 유니텔가입자가 아니더라도 제품구입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고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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