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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어린이 안전사고/1∼9세 사망 제1원인은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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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어린이 안전사고/1∼9세 사망 제1원인은 사고

입력
1997.05.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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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외출이 늘면서 더 조심해야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어린이와 함께 하는 외출이 잦아지고 있다.

주변환경에 대한 호기심과 충동이 높은 반면 신체기능의 미발달로 균형을 유지하는 능력이 부족한 유아는 사고도 잦다.

통계청의 92년 자료에 따르면 1∼9세 어린이의 사망원인은 질병보다 사고가 많다. 사고로 인한 어린이사망 가운데 교통사고(35.9%)가 가장 많으며 추락(19.6%), 창상(12.7%), 화상(8.7%) 등의 순이다. 1∼3세 유아는 화상과 중독이, 4∼6세는 교통사고와 추락이 가장 큰 원인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정석 연세대 안전간호연구소장은 『사고는 아주 사소한 것에서 일어난다. 평소 부모들의 생활습관, 안전에 대한 불감증 등이 자칫 큰 사고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어린 아이를 가진 가정은 특히 안전위주의 생활을 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교통사고, 유괴, 성폭력 등 봄철에 많이 일어나는 사고의 예방에 대해 알아보자.

▷교통사고◁

박연홍 한국산업안전공단 교육훈련국장은 『어린이를 안고 앞좌석에 타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 혼자 앉을 수 있는 6개월이상 6세미만의 어린이를 위해서는 유아용 안전카시트를 설치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아이를 먼저 올라타게 하며 내릴때는 먼저 내린뒤 아이를 안아 내리도록 해야 한다. 버스가 떠난뒤에야 길을 건너도록 하며 차가 멈춰 서있을때라도 버스앞을 지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어린이는 「움직이는 신호등」. 도로가까이나 어린이를 쉽게 발견하지 못하는 모퉁이 등에서 놀지 않도록 한다. 차에 시동을 걸기전에 주변에 어린이가 있는지 확인하는 습관을 가지도록 한다.

▷유괴◁

유아를 가장 잃어버리기 쉬운 장소는 의외로 집앞이다. 가까이 놀고 있다고 생각돼도 방심해서는 안된다. 유치원생이나 국민학생의 경우 가방 바깥쪽에 이름을 크게 적어두는 것은 유괴에 이용되기 쉬우므로 이름은 가방 안쪽에 적어두도록 한다. 어린이에게 낯선 사람이 말을 걸거나 사탕을 주거나 차를 태워주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을 인식시켜야 한다. 유아에게 자신의 이름과 집주소, 전화번호, 부모의 이름과 직장, 전화번호를 외우게 한다. 비상시를 대비, 공중전화 거는 방법과 「119」를 돌려 도움을 요청하는 법을 알려준다.

▷성폭행◁

지난해 한국성폭력상담소에 신고된 어린이 성폭력건수는 599건으로 전체의 33.7%나 차지한다. 최영애 소장은 어린이성폭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유아에게 신체의 어느 부분은 아주 개인적인 것으로 다른 사람이 함부로 만지게 하거나 보지않게 해야 하며 누가 비밀스럽게 접촉을 요구하면 즉각 부모님에게 이야기하도록 교육시켜야 한다. 좋은 접촉과 나쁜 접촉을 구별할 수 있게 가르치며 원하지 않은 행동을 요구당했을 때는 「싫다」고 말하며 피하게 한다. 아이가 성에 관한 질문을 하면 회피하지 말고 정확하게 가르쳐주도록 한다. 그러나 어린이가 다른 사람에 대해 지나친 공포감을 갖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그는 또 『학교나 유치원건물에서 떨어진 곳에 있는 화장실은 특히 위험하므로 혼자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김동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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