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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가꾸는 「사랑의 일기」/인간성회복협 전국서 무료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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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가꾸는 「사랑의 일기」/인간성회복협 전국서 무료 배포

입력
1997.05.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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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백40만명 참여 우수작 모아 출간/미 클린턴 요청 영어일기장 제작도4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마로니에공원 문화가족쉼터에서는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회장 김부성) 주최로 「사랑의 일기」(도서출판 장락간) 무료 배포행사가 열렸다. 「사랑의 일기」는 인추협이 91년부터 우리 사회의 도덕성과 인간성 회복을 위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사랑의 일기쓰기 운동」을 벌이면서 모은 2백5편의 일기 우수작을 모아 출간한 단행본. 이날 행사에는 「사랑의 일기」에 일기가 소개된 초등학생· 중학생 20여명이 참석, 책에 사인을 해주며 「사랑의 일기쓰기 운동」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인추협의 「사랑의 일기쓰기 운동」에는 현재 전국 4천여개 초등학교 중학교에서 2백40여만명이 참여하고 있다. 사랑의 일기는 일기내용 외에도 「웃어른께 인사하기」 「양보하기, 질서지키기」 「절약하기, 환경보호」 「고운말·바른글 쓰기」난을 둬 어린이들이 스스로 질서·예절의식을 익히도록 하고있는 게 특징이다. 95년에는 클린턴 미 대통령이 『미국 어린이들도 「사랑의 일기」를 쓸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 지난해 3월부터는 영어·한글판 「사랑의 일기」를 제작해 미국 학생들도 사용하고 있다. 매년 10월 우수 일기를 선정, 시상하는 인추협은 북한 어린이들에게도 일기장을 보내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중이다.

인추협 고진광 본부장은 『사랑의 일기쓰기는 가정과 학교, 환경문제 등 주변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여 어린이들이 미래의 지도자로 자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인회에 나온 고아라(11·신흥초등 5년)양은 『국회 청문회를 보니 국회의원 아저씨들이 큰 소리로 싸우고 증인들은 솔직하지 못한 것 같았다』며 『어른들도 매일 일기를 쓰면 밝은 사회가 앞당겨 질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는 서울과 부산 광주 대전 등 전국 38개 인추협 지부에서 어린이날인 5일까지 열린다.<김동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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