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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직계 이원종·강삼재·서청원/세월을 낚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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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직계 이원종·강삼재·서청원/세월을 낚는 이유는?

입력
1997.05.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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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계 총체위기속 “아직 나설때 아니다”/그러나 물밑에선…김영삼 대통령의 집권후반기 정국운영을 주도했던 「YS직계인사」들은 지금 어디서 무얼하고 있나. 이원종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강삼재 전 신한국당 사무총장, 그리고 서청원 전 원내총무 등 3인은 민주계가 「총체적 위기」에 직면하고 있지만 최근까지 일체의 공식활동을 자제하고 있다.

이 전수석은 그동안 부부동반 여행을 다녀오고 승용차를 새로 구입하는 등 「기분전환」을 했고 얼마전 광화문에 사무실을 개설했다.

강 전총장은 민주계 중진모임에도 참여하지 않은 채 1년7개월의 총장재임기간중 소홀했던 지역구(마산 회원)관리에만 정성을 쏟고있다. 그는 『일단 푹 쉬기로 했다. 지금은 내가 나설 때가 아니다』라며 자신의 착잡한 심경을 우회적으로 표시하고 있다. 서 전총무도 당무회의에 계속 불참하는 등 지난 3월 당직개편후 한번도 당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여권에는 이들이 머지않아 「김심의 대리인」으로 민주계의 진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한보태풍으로 민주계중진들이 줄줄이 상처를 입은 와중에도 그 사정권에서 벗어나 있었다는 점도 향후 민주계내부에서 이들의 목소리가 높아질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이들의 활동재개 시점은 한보사태가 사법적, 정치적으로 마무리되고 민주계의 단일세력화 움직임이 본격화할 이달 중순이후가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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