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동 집 보수공사 선거공약 어긴 것”/현철씨 전세 10억대 빌라 사진도 실어자민련이 김영삼 대통령과 차남 김현철씨의 자택 문제를 물고 늘어졌다.
자민련은 3일자 당보(5월호)에서 『김대통령의 상도동 사저에 대한 대대적 보수공사는 92년 대통령선거의 공약을 어긴 것』이라며 보수공사가 진행중인 상도동사저의 전경사진을 실었다. 자민련은 『김대통령이 벌써부터 퇴임준비를 하느냐』고 꼬집었다.
김대통령은 92년 대선당시 정견·정책집에서 「현재 모습 그대로의 집으로 돌아가는 대통령」이라는 제목 아래 『대통령에서 물러나더라도 지금의 모습에서 조금도 변하지 않는 상도동 집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당보에 실린 상도동사저 사진은 자민련의 한 당직자가 지난 3월초부터 1개월여동안 잠복해 겨우 촬영했다는 후문이다. 이 당직자는 『전경들 때문에 촬영에 실패했다가 맞은 편 주택의 옥상에서 어렵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사저의 내부도 적나라하게 촬영했으나 당지도부의 보류지시로 게재가 1개월 늦춰졌다』고 말했다.
당보는 이와함께 현철씨가 전세로 살고 있는 10억원대의 구기동 중앙하이츠빌라의 사진도 실었다.<김성호 기자>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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