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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여기에 가보세요

입력
1997.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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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스런 놀이공원 피한 가족 나들이길 5곳어린이날이면 부모들은 고민이 많다. 유원지나 놀이공원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즐기기는 커녕 인파에 지치고 돈만 잔뜩 쓰고 오게 된다. 소란스럽지 않게 어린이날을 보낼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그림지도 「서울 종횡무진 누비기」를 만든 베어맵의 홍의빈(34)씨는 서울에서 가족이 함께 가볼만한 곳으로 독립공원∼이화여대 인근 책방, 양재시민의 숲∼예술의 전당, 용산가족공원∼전쟁기념관, 종묘∼인사동, 암사동 선사유적지∼올림픽공원 등 5개 코스를 제안했다.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고 △역사공부도 겸하며 △아이들이 좋아 할만한 장소나 공연이 가까이에 있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곳들이다.

◆독립공원∼어린이책방∼이대캠퍼스

지하철 독립문역에서 내려 독립문과 독립공원 구치소 등을 견학, 이화여대 후문에 있는 어린이책방 「초방(02-392-0277)」에 들러 어린이날 선물로 책을 사고 점심을 먹은 뒤 이화여대 캠퍼스로 들어가 가족사진을 찍는다. 교통비 책값 점심식사비까지 4만원(4인가족)이면 충분하다.

◆양재시민의 숲∼어린이날 음악회 또는 국악공연

지하철 양재역에 하차, 시민의 숲에서 점심을 먹고 근처의 윤봉길의사기념관(02-576-6532, 입장료 어른 300원 어린이 100원)을 관람한다. 하오 4시반에 지하철로 예술의 전당에 가서 하오 5시에 열리는 어린이날 음악회(1인 8,000원)나 국립국악원 신바람새바람(1인 2,500원)공연을 본다. 예산은 2만∼4만원이면 충분하다.

◆용산가족공원∼전쟁기념관

도시락을 싸들고 가면 좋다. 가족공원에서 지하철로 2구간을 이동, 전쟁기념관(02-709-3114, 입장료 어른 2,000원 어린이 1,000원)에 들러 아이들과 우리 역사에 대해 공부해보는 것도 좋다. 1만원이면 충분한 나들이다.

◆종묘∼창경궁 민속대잔치∼인사동∼운현궁

가까우면서도 자주 가보지 못하는 곳이다. 지하철 종로3가역에서 내려 종묘(입장료 어른 700원 어린이 무료)를 먼저 구경한다. 창경궁에서는 5일 민속대잔치(상오 10∼하오 3시)가 열린다. 인사동에서 한정식으로 점심식사를 한뒤 대원군이 살았다는 운현궁(입장료 어른 1,000원 어린이 300원)에 들린다. 시간이 남으면 교보 종로 영풍문고 등에서 어린이날 선물로 책을 사도 좋겠다. 선물비용까지 5만원정도 든다.

◆암사동 선사유적지∼몽촌토성∼조각공원∼백제고분∼가락시장 장보기

입장료가 필요없는 것이 매력이다. 지하철 5호선 명일역에서 내리면 암사동 유적지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다. 다시 지하철을 타고 올림픽공원역에 내리면 몽촌토성, 조각공원을 구경할 수 있다. 택시를 타고 인근 방이동, 석촌동의 백제고분을 차례로 둘러보고 8호선 석촌역에서 가락동농수산물시장으로 가는 지하철을 탄다. 저녁반찬거리를 구입, 집에서 어린이날 잔치를 벌이는 것이 이 코스의 마지막이다. 교통비로 8,000원 든다.

◆여행사 교육여행

나들이 코스의 역사를 설명해줄 자신이 없는 부모들은 전문여행사에서 개발한 교육여행을 가도 좋다. 스마일여행사(02-733-7848)는 초등학생과 부모를 대상으로 4, 5일 서울 600년, 먼옛날의 서울유적, 정약용과 수원성, 호국의 성지 강화도 4개 교육여행코스를 운영한다. 교재가 마련돼 역사공부도 할 수 있는데 회비가 비싼편으로 1인당 1만6,000∼2만원이다.<노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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