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기간산업육성 절실”『건설시장의 본격적인 개방시대를 맞아 건설업계는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지난해 대한건설협회 회장에 취임한 최원석 동아그룹 회장은 2일 협회창립 50주년을 맞아 『94년 민간부문에 이어 올해 공공부문까지 건설시장이 전면 개방되면서 건설업계는 외국건설업체와 경쟁해야하는 국경없는 무한경쟁시대에 돌입했다』며 『시장개방은 건설업계가 극복해야할 시련이자 재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회장은 『건설업계는 시장개방 뿐만아니라 국내 업체간 경쟁심화로 인해 업체당 계약실적이 현격히 줄어드는가 하면 한보사태이후 금융기관의 대출기피현상까지 겹쳐 부도업체수가 90년 3개에서 지난해 196개로 대폭 증가하는 어려운 여건을 맞고 있다』며 『기술개발투자의 확대, 전문기술인력 확보, 선진기술의 도입, 신기술공법의 개발 등을 통해 이를 극복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회장은 『건설산업이 60년대 경제개발계획기간동안 제조업과 더불어 우리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였고 70년대 오일쇼크로 경제침체기에 빠졌을 때도 중동건설로 경제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경제의 중추적 역학을 맡아왔으나 최근 몇년간 잇단 사고로 국민들의 신뢰를 잃은 게 사실』이라며 『업계 스스로 견실시공에 혼신의 노력을 다해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최회장은 『건설업계는 기술경쟁력을 높이는 것과 함께 굳건한 협력체제를 구축, 자본과 기술로 무장한 외국기업에 맞서야할 때』라며 『정부도 건설업을 국가기간산업으로 육성시키고자하는 의지와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유승호 기자>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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