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 경선전 사퇴 바람직”/본보 단독회견

◎박찬종 고문 “작년 대통령에 대선자금공개 건의”신한국당 박찬종 상임고문은 2일 『나는 지난 해 입당할 무렵 김영삼 대통령에게 국민적 입장에서 대선자금을 공개해야 한다고 건의한 것이 사실이며 지금도 그런 생각에 변함이 없다』면서 92년 대선자금 공개 필요성을 제기했다.<관련기사 6면>

박고문은 이날 본보와의 단독회견에서 『최근의 대선자금 논의는 당리당략적 차원에서 제기되고 있으나 국민앞에 고개를 숙이는 자세로 이 문제에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김대통령에게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명확한 입장을 표명할 것을 이른 시일안에 다시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고문은 또 『경선이 본격화하는 국면에서는 부자연스런 프리미엄을 갖는 대표직을 내놓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총선 등 일반선거에 출마하는 공직자도 공정선거를 위해 사퇴해야 하는 규정이 있는만큼 중앙선관위원장을 지낸 이회창 대표가 스스로 잘 판단할 것』이라며 이대표의 경선전 사퇴를 다시한번 촉구했다.

박고문은 경선관련 당헌·당규개정 논의와 관련 『원칙적으로 경선후보 등록을 위한 대의원 추천규정을 폐지하더라도 터무니없는 이상한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뒤 『먼저 경선절차를 정하면 경선시기가 언제쯤 적절한지 답이 나올 것』이라고 조기경선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김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