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4선거구 도의원 재선 무소속에 패배자민련이 지난달 30일 충남 보령시 제4선거구에서 실시된 충남 도의원 재선거에서 예상 외로 패배하는 낭패를 보았다.
도선관위 집계 결과, 자민련은 보령지구당 부위원장인 김익수씨를 공천했으나 신한국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신재원 후보에게 800여표 차이로 패배했다. 득표율로 따지면 10%이상 차이가 난다.
이 곳은 자민련의 아성인 충남지역중에서도 김용환 사무총장의 지역구로 95년 6·27지방선거 당시만 해도 자민련 옷만 입고 나오면 무조건 당선됐던 지역이다. 자민련 내부에서 『텃밭의 민심조차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가 아니냐』는 자성론이 나오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 자민련은 이같은 추세대로라면 6월께 실시될 충남 예산 국회의원 재선거 역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우려까지 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이 지역에 강한 연고권을 주장하고 있다.
자민련은 김총장의 한보사태와 관련한 검찰 소환과 후보공천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 등이 패인이라고 애써 자위하고 있다.
하지만 당 일각에서는 자민련의 불분명한 대선전략에 못마땅해 하는 지역민심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라면서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홍윤오 기자>홍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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