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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기통신 창사 3돌 정태기 사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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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기통신 창사 3돌 정태기 사장(인터뷰)

입력
1997.05.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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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MA 상용화 성공 큰 자부/8월께면 가입자 100만명 돌파”『지난해 4월 세계 최초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의 디지털 이동전화 서비스를 시작할때 주위에서 걱정을 많이 했지만 결국 상용화에 성공, 1년만에 40여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2일로 창사 3주년을 맞은 신세기통신 정태기(56) 사장은 『CDMA방식의 성공적인 서비스를 위해 그동안 노심초사한 시간이 30년도 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올해의 손익을 어떻게 전망하는지.

『누적 가입자를 130만명, 매출액을 5,817억원 정도로 예상한다. 감가상각비 등의 증가로 1,096억원 정도의 손실을 기록할 전망이지만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하는 8월 손익분기점을 넘어 98년부터 완전흑자로 돌아설 것이다』

―연말께 선보이는 개인휴대통신(PCS)에 대한 전략은.

『시티폰에 이어 PCS서비스가 시작되면 국내 무선통신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이다. 우리는 「음성다이얼링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일 것이다. 또 올해 안에 6,000억원을 투자, 전국망 구축을 앞당겨 연말까지 인구대비 서비스지역을 83%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98년부터 통신시장이 개방되는데.

『외국의 대형 통신업체들은 적대적 매수합병(M&A) 등을 통해 국내시장 잠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비, 국내 통신업자들은 전문인력 양성과 기술개발, 해외시장 개척 등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

―향후 부가서비스 실시 계획이 있다면.

『지난달 7일부터 전화번호를 음성으로 말하면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주는 음성다이얼링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하반기에는 특정 집단을 하나의 그룹으로 묶어 그룹내 통화에 대해서는 요금을 저렴하게 물리는 「가상사설망(VPN)」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신세기에서도 투자한 위성휴대통신서비스는 어떻게 돼가나.

『국제이동위성기구 등과 함께 준비중인 위성휴대통신서비스는 지상 1만355㎞ 상공에 12기의 위성을 발사, 휴대용 단말기로 지구전역에서 음성통화, 데이터전송 등이 가능한 것으로 2000년께 완전상용화할 전망이다』<홍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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