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당수직 언제 내놓나 벌써부터 논란보수당은 선거패배로 지도부의 재편문제가 발등의 불이 됐다.
존 메이저 당수는 총선에서 패배한 지도자는 사임한 관례에 따라 당수직을 내놓을 것이 확실하나 사퇴시기를 놓고 당내 간부들과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메이저는 7월까지 당수직에 남아있기를 희망하고 있으나 당에서는 당장 자리에서 물러나라는 압력을 넣고 있다는 것이다. 메이저와 그 지지자들은 선거패배의 뒷수습을 해놓고 충분한 시간을 가지면서 후임당수를 선출하는 것이 당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당내 일각에서는 메이저가 일단 당수직 사퇴발표만 해놓은 후 시간을 끌면서 당수직에 재도전할 분위기를 잡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메이저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는 측은 보수당이 강력한 야당으로 자리잡기 위해 하루라도 빨리 새로운 지도자가 필요한데 앞으로 3개월이나 레임덕 당수가 자리를 꿰차고 있을 이유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차기 당수 경선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인물로는 95년 당권에 도전했다 실패한 존 레드우드, 당시 메이저를 지지했던 마이클 헤슬타인 등이 유력시되고 있다.<런던=송태권 특파원>런던=송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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