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비,실용화 성공해야 받기로공대교수들까지 경제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공대교수 1천여명이 어려운 중소기업체를 위한 대규모 「기술장터」를 연다.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을 위해 전국 65개 공대, 1천2백38명의 교수들이 참여한 대학산업기술지원단(UNITEF·단장 주승기 서울대 교수)은 6월20, 21일 이틀동안 서울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대학 기술전람회」를 갖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전람회에는 소속 교수들이 개발한 대표적인 신기술 1천2백38건이 가로 90㎝, 세로 1백20㎝의 포스터에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게시된다. 또 포스터마다 「대학원생 도우미」들이 배치돼 전람회장을 찾은 중소기업 대표들에게 자상하게 설명을 해 줄 계획이다.
아이디어는 있으나 실용화하지 못했던 중소기업 대표들은 관심 기술을 다룬 포스터앞에서 기술화 가능성을 문의하고 구매상담도 할 수 있다. 상담이 성사되면 해당 교수는 중소기업에 기술연구개발 계획서를 제출하고 기술지도를 통해 실용화를 돕게 된다.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감안, 개발비는 「선 연구 후 보상」원칙에 따라 연구결과가 성공적일 경우에만 받기로 했다.
지원단은 기술전람회에 앞서 3천여 중소기업체에 초청장을 발송하고 교수 5백여명을 참석시킬 계획이다.
주단장은 『이번 전람회는 교수들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들을 한 곳에 전시, 중소기업에 제공한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UNITEF는 지난해 12월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향상을 위해 전국 45개 공대의 소장교수 5백73명을 주축으로 결성됐다.<윤순환 기자>윤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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