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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총 9명 사법처리키로/문정수·김상현·김용환·노승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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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총 9명 사법처리키로/문정수·김상현·김용환·노승우씨

입력
1997.05.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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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호·김현욱·박희부·김옥천·최두환씨대검 중수부(심재륜 검사장)는 1일 한보그룹으로부터 돈을 받아 「정태수리스트」에 오른 정치인 33명중 문정수 부산시장과 국민회의 김상현, 자민련 김용환 의원 등 9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사법처리키로 했다. 사법처리 대상 정치인은 문시장 등 3명외의 신한국당 노승우, 국민회의 김봉호, 자민련 김현욱 의원, 박희부·김옥천·최두환 전 의원 등이다.

검찰은 특히 문시장의 경우 받은 돈의 액수가 2억원으로 지나치게 많고 사과상자에 현금으로 받아 사전수뢰 혐의로 구속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10일부터 부산에서 동아시안경기대회가 열리고 야당의원들과의 형평성을 고려, 불구속기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1일 해외출장에서 귀국한 신한국당 한승수 의원과 국회 한보특위 위원으로 활동한 국민회의 김원길 의원을 이르면 2일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한보측으로부터 5천만원을 받은 김수한 국회의장의 경우 의원신분이 아닌 때 돈을 받아 무혐의 처리했다.<이태희·현상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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