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자금 1조원 유입 전망외국인 주식투자한도가 2일부터 현행보다 3%가 늘어남에 따라 6,000억∼1조원의 해외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재경경제원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이날부터 외국인주식투자한도가 20%에서 23%로 확대된다. 또 한전과 포철 등의 국민주에 대한 투자한도도 15%에서 18%로 늘어나며, 1인당 투자한도는 일반법인이 5%에서 6%로 확대되지만 공기업에 대한 한도는 현행(1%)대로 유지된다.
투자한도 확대에도 불구하고 화인케미칼 국도화학 조흥은행 LG전자(우) 에스원 등 33개 종목은 외국인의 직접투자나 해외증권발행 등으로 이미 외국인의 취득한도가 넘어 추가 투자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2∼3일안에 6,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되고 중장기적으로는 1조원이 넘는 자금이 국내에 들어올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외국인투자한도가 2% 확대된 지난해 10월에는 6,500억원 정도의 자금이 유입됐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국내증시가 조정국면을 벗어나 상승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유입자금규모는 예상을 넘어설 가능성도 높다』면서 『외국인들의 매입종목은 SK텔레콤 삼성전자 포철 현대자동차 등 우량주에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지난해까지의 한도확대 시점과는 달리 외국인들이 국내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과 한보사태에 따른 신용추락 등으로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어 유입자금이 줄어들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외국인 주식투자한도를 연내 2∼3%가량 더 확대할 예정이다.<정희경 기자>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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