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기 꿈꾸며 86년 설립김현철씨에게 직접 3억원을 전달한 것으로 밝혀진 두양그룹은 과연 어떤 회사인가. 두양그룹은 5공때 공중분해된 전 국제그룹 양정모 회장의 다섯째 사위 김덕영 회장에 의해 86년 국제그룹 재기의 꿈을 다지며 세운 두양상사를 모태로 출범했다. 두양은 김회장의 진두지휘하에 지난 10년간 철강과 무역, 건설분야 등 사업확대을 통해 연간 매출액 2,000억원대의 준 재벌그룹으로 성장했다. 특히 91년 국내 대형 건설회사들을 제치고 베네수엘라 정부로부터 총 10억달러 규모의 오리노코알루미늄제련 공장 합작 건설사업의 수주를 따내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또 와이어로프 골프장 금속 신발 등의 분야에 진출, 빠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김회장은 부친인 신한투자금융 김종호 회장과 함께 소유하고 있다가 국제그룹 해체당시 제일은행에 넘어간 신한투자금융의 주식(160만주)을 반환받기 위해 진행중인 소송과 관련, 경복고 2년 후배인 김현철씨에게 뒤를 봐달라며 3억원을 건넨 것으로 검찰조사결과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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