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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 “대통령 아들 오니 준비” 지시/조셉 조씨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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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 “대통령 아들 오니 준비” 지시/조셉 조씨 일문일답

입력
1997.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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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철씨 수행원 대동 밤 10시 나타나김현철씨의 국회 청문회 위증을 주장한 재미교포 조셉 조(35·뉴욕 거주)씨는 30일 국민회의 김경재 의원의 안내로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김씨의 위증을 폭로하게 된 동기는.

『최근까지 이우성씨의 회사에서 부하직원(상무)으로 일했고 미국 시민권도 갖고 있다. 김씨가 위증하는 것을 보고 사실을 제대로 알려야 겠다고 결심했다』

―김씨가 이씨와 만난 사실은 어떻게 알았나.

『김씨가 오기 하루전 이씨가 「내일 저녁 대통령 아들이 오니 잘 준비하라」고 당부해 루이13세, 조니워커 블루 등 고급양주 5병을 준비했다』

―김씨가 이씨와 만난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해 달라.

『두사람은 지난 1월14∼15일께 저녁 뉴욕 맨해튼 32번가 이씨 소유건물의 카페 스폿(SPOT) 지하룸에서 만났다. 김씨는 예정보다 조금 늦은 밤 10시쯤 수행원 5∼6명과 함께 왔다. 김씨는 신사복에 노타이차림이었고 이씨와 제일은행 뉴욕 잭슨 하이츠지점장 허경만씨 등 5명이 먼저와 김씨를 기다렸다』

―이씨가 김씨의 해외비자금 관리인이라고 보는가.

『이씨는 제일은행으로부터 2천만달러에 가까운 거액을 대출받았으나 대출관련 서류가 거짓으로 많이 꾸며졌다. 또 92년 대선이후 뉴저지 골프장과 12층 건물 등 부동산매입이 급증했다』<장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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