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중·김희찬씨 구속대검 중수부(심재륜 검사장)는 30일 김현철씨가 95년 두양그룹 김덕영 회장 등 경복고 동문출신 재벌총수 2, 3명을 포함 대기업 대표 6, 7명에게서 각각 수억원씩 10억원이상을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다.<관련기사 5·33·34·35면>관련기사>
검찰은 현철씨를 9, 10일께 소환조사한 뒤 이권청탁 등과 관련 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알선수재)혐의로 구속할 방침이다.
검찰은 두양그룹 김회장을 29일 소환, 95년 7월 서울 롯데호텔에서 현철씨에게 3억원을 직접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며 현철씨와 경복고 동문인 또다른 재벌 총수 1, 2명도 현철씨에게 수억원을 제공한 혐의를 포착, 이르면 1일중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회장이 『3억원은 이권청탁목적이 아니라 고교후배인 현철씨에게 활동비를 준 것』이라고 진술했으나 신한종금 소유권을 놓고 장인인 양정모 전 국제그룹회장과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어 선처명목으로 이 돈을 제공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검찰은 해태그룹 박건배 회장을 29일 소환조사했으나 별다른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날 임광토건 등 3개 업체에서 8억9천만원을 받은 (주)심우 대표 박태중(38)씨를 특가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로, 거평그룹에서 광주민방선정 로비자금 명목으로 10억원을 받은 현철씨의 대학동창생 김희찬(37·디즈니여행사 대표)씨를 변호사법 위반혐의로 각각 구속했다.<김승일·김상철 기자>김승일·김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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