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2000년까지 무역수지 100억불 개선재계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국제수지적자의 구조적 원인이 되고 있는 자본재 수입을 줄이기 위해 2000년까지 9,000여개 품목의 국산화를 추진, 100억달러이상의 무역수지를 개선하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30일 발표한 「23개 그룹의 자본재 국산화 추진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연료분사펌프 등 자본재 1,254개 품목의 국산화 개발을 마쳤으며 이에따라 연간 약 8억달러이상의 무역수지 개선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자본재국산화는 지난해부터 전경련의 주도로 각 그룹별로 진행되고 있는데 현대그룹이 에어백 모듈 어셈블리 등 532개 품목의 국산화 개발을 마친 것을 비롯, LG그룹이 370개, 한라그룹이 88개, 대우그룹이 51개 품목을 국산화하는 등 지난해 19개 그룹이 모두 1,254개 품목의 국산화 개발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재계는 이에따라 ▲수입금액이 크고 수출산업화가 기대되는 품목 ▲단기간내 품질향상 및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품목 ▲중점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핵심설비 및 부품 등 모두 9,044개 품목을 전략품목으로 선정, 24개 그룹이 2000년까지 국산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전경련은 지난해 선정된 전략품목중 진공방지 스프링, CBN/PCD공구 등 189개 품목은 기술력 부족, 협력업체 개발지연, 경제성 결여 등의 이유로 개발계획을 취소하거나 연기, 유보하는 등 계획을 변경했으며 올해 1,087개 품목을 새로 국산화 추진품목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새로 추가된 국산화 대상품목이 계획대로 개발될 경우 수입대체 6,467억원, 수출 2,577억원, 내수판매 1,045억원, 수입관련 부대비용 41억원 등 연간 모두 10억달러 이상의 무역수지 개선효과가 기대된다고 전경련은 밝혔다.<배정근 기자>배정근>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